中, 10시간 만에 반격…"美 대두 등 106개 품목 25% 관세"

입력 2018-04-04 17:42   수정 2018-06-08 00:00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수입품 1300여 개를 발표하자 중국은 10시간 만에 미국산 106개 품목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반격에 나섰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화공품 등 14개 분야 106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 조치의 시행 시기에 대해 "미국 정부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 상황에 따라 추후에 공표하겠다"고 전했다.

중국이 포함한 품목에는 미국산 대두(메주콩), 자동차, 항공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대두는 중국이 연간 140억달러를 수입하는 품목으로 유력한 대미 압박 수단이 될 전망이다. 중국이 대두에 대한 수입 규제를 발동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표밭인 미국 중부 농업지대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중국이 반나절 만에 반격에 나선 것은 미국의 제재 리스트에 중국의 10대 핵심산업 육성 프로젝트인 '중국제조 2025'에 들어있는 품목이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중국은 2015년 중국이 제조업에서도 혁신 대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중국제조 2025'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물량만을 앞세운 단순 제조업 대국에서 핵심 첨단 기술을 지닌 제조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다.

미국은 제재 리스트에 고성능 의료기기, 바이오 신약 기술 및 제약 원료 물질, 산업 로봇, 통신 장비, 첨단 화학제품, 항공우주, 해양 엔지니어링, 전기차, 발광 다이오드, 반도체 등을 포함시켰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관세 목록은 중국이 우위를 차지하려는 기술을 겨냥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보복 조치를 단행하면서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이 대응카드로 맞불을 놓으면서 G2의 자존심 싸움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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